경주 앞바다서 어선 전복…선원 6명 심정지·2명 수색 중

입력 2024-12-09 08:55 수정 2024-12-09 09:08
9일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모래 운반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된 어선. 포항해양결찰서 제공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9일 새벽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하고 타고 있던 선원 8명 중 6명이 조타실 등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2명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승선원 8명)과 456t급 모래 운반선(승선원 10명)이 충돌했다.

감포 선적인 어선은 충돌 직후 전복됐고 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6명을 발견했다.

발견된 선원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나머지 어선 승선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어선에서 발견된 선원은 한국인 3명, 외국인 3명이다. 실종된 2명은 외국 국적이다.

현장에는 해경과 해군, 소방 당국 등이 경비함정과 구조정, 헬기 등이 출동해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