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초·재선 9일 긴급회동…“정국 수습책 지혜 모을 것”

입력 2024-12-08 20:26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을 담은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오는 9일 오전 8시 국회 인근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등 최근 정국과 관련한 수습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복수의 의원에 따르면 이번 긴급 초·재선 모임은 박수민 의원이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앞으로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초·재선 의원들이 의견을 내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지혜를 모아서 이 정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을 나눠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오전 11시 한덕수 총리와의 담화 이후부터 일부 친한계 의원들과 중앙당사에 모여 6시간 넘게 비상 회의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조기퇴진하고 직무를 정지해야할 만한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동의한다”며 “그 방법 중 하나가 탄핵이지만 제가 조기퇴진을 말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퇴진 일정에 대해 오늘도 내일도 여러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내일 3선 이상 당 중진 의원들을 소집해 정국 혼란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