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인 대림절(Advent·1~24일) 기간에 접어들며 미국교회들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성탄절을 약 보름 앞두고 진저브레드맨(생강) 쿠키 꾸미기, 성탄절 뮤지컬, 온가족 파자마파티 등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댈러스 주에 위치한 ‘메가처치’ 프레스톤우드침례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매일 1~3회씩 음악극 ‘크리스마스의 선물(The Git of Christmas)’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음악극은 프레스톤우드교회가 매년 진행하는 전통 음악극으로 매년 수천명의 방문객이 관람을 온다.
티켓값 19불(한화 약 2만7000원)에 1.95불(한화 약 2770원)을 추가하면 뷔페 음식까지 즐길 수 있다. 샐러드, 칠면조, 각종 가니쉬와 케이크 파이 쿠키 등 디저트, 음료까지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도 사로잡고 있다.
음악극은 100분 동안 진행되며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담아 복음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찬양대, 오케스트라, 배우진의 규모는 약 1000명이며 오케스트라 곡도 약 50곡에 달하는 만큼 풍성하며 가족 단위로 함께하기 좋다.
미 남침례회(SBC) 소속 오하이오주 저지교회는 8일(현지시간) 저녁 6시 ‘온 가족 파자마 파티’를 열 예정이다. 어린이가 즐길만한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는 파티엔 각종 보드게임과 쿠키 꾸미기, 트리 장식품(오너먼트) 만들기, 성탄절 연극 및 영화 상영, 산타와의 사진 촬영 등이 마련돼 있다.
출석 교인이 아닌 친구를 데리고 올 수 있어 어린이들을 위한 ‘전도의 장’이기도 하다.
미 새들백교회도 캠퍼스별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캠퍼스는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메인워십센터에서 ‘진저브레드맨 쿠키 워크숍’을 연다.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쿠키를 꾸미고 먹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새들백교회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캠퍼스는 오는 15일 저녁 6시 교회 카페에서 ‘청소년을 위한 홀리데이 배쉬’ 행사를 연다. 핫초코를 마시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교환하는 등 다음세대를 위한 축제의 장이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