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로 선정

입력 2024-12-08 14:09 수정 2024-12-08 16:29
차세대 첨단위성 우주부품 헤리티지 확보 계획안.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진주와 사천 일대가 정부의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은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차세대 첨단위성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표하는 혁신 기술로, 기존에 없던 우주쓰레기 처리, 궤도상서비싱, 우주태양광, 위성 간 레이저 통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위성을 의미한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사업으로,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한 형태다.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실증·인증·허가 등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 진행된다.

도는 이번 특구 계획에서 진주와 사천을 거점으로 지정하고, 경상국립대학교를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사업 기간은 2025년 6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로, 차세대 첨단위성 개발과 관련된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우주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개 비수도권 지자체가 신청한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에서 1차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경남(차세대 첨단위성), 대구(AI로봇), 대전(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경남도는 차세대 첨단위성 개발 표준체계 마련, 혁신 우주기술 실증, 가상 실증환경을 갖춘 지상 기반 구축, 글로벌 협력 및 인증 네트워크 조성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특구로 지정된 만큼 국내 우수 기업의 유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효과도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체계적인 기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