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특수교사 교과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발명교육(특수교사 발명교육)’을 수료하고 발명교육을 우수하게 실시한 특수교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최고상인 특허청장상은 대구달성교육지원청 소속 정지연 교사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상은 부산성우학교 소속 정혜리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특수교사 발명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사 64명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준의 발명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지연 교사는 “특수교수 발명 교육 프로그램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허청·국립특수교육원이 매년 2회씩 실시 중인 특수교사 발명교육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403명의 특수교사가 수료했다.
특수교사가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발명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13개의 실습형 발명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경사가 있는 레인을 만든 뒤 공으로 만든 차량들이 경주를 벌이는 ‘안전한 자동차 레이싱’, 풍력으로 이동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컬링경기를 진행하는 ‘풍력 자동차 컬링’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실습 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양한 내용의 강의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시각장애인 발명가의 발명 사례’라는 강의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팡이, 빗물집수장치 등 여러 발명품을 특허로 등록받아 창업 기회로 삼은 시각장애인 창업가의 경험담이 소개되기도 했다.
김선미 국립특수교육원장은 “특수교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발명교육이 교육과정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수교사 발명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교사들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나 국립특수교육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재우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장애학생들이 발명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사의 발명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개발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