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모든 것 넘어 뭉쳐야 할 때… 야당에도 간곡히 부탁”

입력 2024-12-08 12:14 수정 2024-12-08 13:55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 발표에서 허리 숙여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라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며 “야당에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 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우리는 지금 비록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며 “우리 국민 특유의 슬기를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며 “정부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