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청년작가 작품 인기투표’ 진행…분전함 갤러리 전시

입력 2024-12-08 10:17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분전함갤러리.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반포대로 분전함갤러리에 전시될 ‘서초청년작가 작품 인기투표’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초구 분전함갤러리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분전함에 청년작가의 그림을 넣어 주변과 어우러지는 예술작품으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구는 현재 내방역에서 방배역까지의 거리에 42개의 분전함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반포대로에 19개의 분전함갤러리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곳에 전시할 작품을 주민들이 직접 선택하는 작품 인기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에는 서초청년갤러리 사업 참여 작가 15명이 50개 작품을 출품했다. 투표 참여자는 50개 작품 중 마음에 드는 그림을 최대 5개까지 고를 수 있고, 최종적으로 투표 순위 1위부터 19위까지가 반포대로 분전함에 전시될 예정이다. 서초구청 홈페이지나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 투효 기한은 오는 15일까지다.

투표 참여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투표 참여 후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이 증정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투표가 끝난 후 17일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분전함갤러리 사업은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청년 예술가들에게 더 넓은 무대와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이라며 “거리의 분전함에서 이들의 작품을 즐기며 응원도 함께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