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기억할 것”… 탄핵 표결 불참에 SNS 반응

입력 2024-12-07 20:15 수정 2024-12-07 21:02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자 SNS에선 다양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역사와 국민이 기억할 것”이라는 경고와 비판의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원을 향해 분노와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탄핵안 표결은 안 하고 나가는 장면을 국민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다 보고 있는데 (여당에) 미래가 있다고 보나” “평생 역사가 당신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기억할 것” 등의 게시글이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이 “국민의힘이 파렴치하게 나와서 놀랐다”며 “역사에 치욕으로 남을 하루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을 돌리자며 전화번호를 공유했다.

앞서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참여한 후 대거 퇴장했다. 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오후 7시30분 기준으로 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195명으로 재적의원 수(200명)에 미치지 못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5일 오전 0시48분쯤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날 자정 직후인 8일 0시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참석 의원의 수가 200석에 미치지 못하면 정족수 미달로 투표는 성립되지 못하고 탄핵안은 그대로 폐기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