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돌아와달라” 한명씩 호명… 국회밖 시민들 복창

입력 2024-12-07 18:19 수정 2024-12-07 20:01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퇴장하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호명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호명에 국회 밖에 모인 시민들도 복창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저버리는 데서부터 모든 위기가 시작됐다”며 “12·3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주권을 찬탈하고 행정 권력뿐만 아니라 입법, 사법 권력까지 장악하기 위해 벌인 내란 행위”라고 규탄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후 본회의장을 떠난 여당 의원들에 대해서 자리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재적의원 200명에 미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를 지켰고, 이후 김예지·김상욱 의원도 표결에 참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시여, 이 자리에 빨리 돌아오셔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데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8명의 여당 의원 이름을 한 명 한 명씩 호명했다. 박 원내대표의 호명에 국회 밖에 모여 탄핵을 촉구하던 시민들도 복창을 이어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