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KeSPA컵의 경험, 신인들에게 큰 도움 될 것”

입력 2024-12-07 18:14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KeSPA컵 결승에 진출한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이 선수단의 집중력과 후반 한타 능력을 칭찬했다.

OK 저축은행은 7일 서울 중구 브이 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LoL KeSPA컵 준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결승 무대에 진출, 젠지 또는 디플러스 기아와 오는 8일 결승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

BNK 피어엑스에서 이적해온 ‘클로저’ 이주현, 올해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에서 활약했던 ‘함박’ 함유진, ‘하이프’ 변정현의 합류로 OK 저축은행의 팀 컬러가 180도 바뀌었다. 그간 수동적이고 정적인 게임을 해왔던 이들은 돌격대장 이주현의 가세와 함께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그 결과가 KeSPA컵 결승 진출로 나왔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우리는 KeSPA컵에 2군을 내보내지 않고 1군 선수단이 합을 맞춰보고 대회 경험을 쌓겠다는 취지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늘 한화생명전은 5대5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박빙의 경기를 치렀다. 결승에 올라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화 후반 한타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승패를 떠나 불리했던 1세트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 한타도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면서 “KeSPA컵 특성상 교전이 많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선수들이 한타를 잘해준 덕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에 이적생이 많은 만큼 매 경기가 귀중한 경험의 장이다. 최 감독은 “결승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경기 경험이 적은 선수들한테는 이번 대회가 경험을 쌓아서 내년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 결승전 밴픽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