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야당 보좌진 항의, 충돌

입력 2024-12-07 17:47 수정 2024-12-07 18:00
jtbc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표결이 열린 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여사 특검법에만 표결한 후 본회의장을 떠나자 야당 보좌진과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투표한 뒤 퇴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범야권 의원은 192명에 불과하다.

야당 보좌진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음 순서로 진행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가로막았다. 이들은 “들어가” “부역자” “투표해” “국민의힘 공범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모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한 바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