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 ‘모건’ 활약 입입어 KeSPA컵 결승 진출

입력 2024-12-07 17:42 수정 2024-12-07 17:44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모건’ 박루한의 활약에 힘입어 KeSPA컵 결승에 진출했다.

OK 저축은행은 7일 서울 중구 브이 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LoL KeSPA컵 준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1로 꺾어 이튿날 열리는 결승전 무대에 선착했다. 이들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할 상대는 잠시 뒤 열리는 젠지 대 디플러스 기아전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탑라이너 박루한이 3세트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쳐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다. 그의 시그니처 픽이기도 한 레넥톤을 선택한 그는 상대의 다이브를 슬기롭게 받아치고, 후반 한타에서도 한화생명 주력 딜러들을 연이어 잡아내 팀의 활로를 뚫었다.

박루한의 활약으로 OK 저축은행의 플레이에도 혈기가 되돌아왔다. ‘함박’ 함유진(바이), ‘폴루’ 오동규(라칸)의 활동반경이 점점 넓어지면서 땅따먹기 싸움에서 OK 저축은행이 유리해졌다. 이들은 혼자서 고군분투한 ‘바이퍼’ 박도현(이즈리얼)을 쓰러트리면서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OK 저축은행은 1세트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를 펼쳐 승점을 따냈다. 수동적인 팀이었던 이들은 ‘클로저’ 이주현의 가세 이후 적극적, 공격적인 팀으로 거듭났음을 1세트에서 입증했다. 장군멍군, 30분 넘게 상대와 혈투를 펼치다가 38분경 내셔 남작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