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5호선 내릴만 합니다.” “1호선 신길역에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20만명 규모의 탄핵 집회가 열리고 있다.
국회의사당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은 이미 2시 즈음부터 인파가 몰려 안전을 위해 무정차 통과했으나 5시 즈음부터 여의도역은 하차가 가능해졌다. 환승역인 여의도역 5호선도 인파가 몰리면서 5시부터 무정차 통과했으나 17분만에 다시 정상 운행 중이다. 마포역, 샛강역, 노량진역, 신길역 광흥창역 등 여의도에서 가까운 지하철 역에서는 승강장에서 출구까지 나오는데 20~30분이 걸리는 등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어 지하철공사는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노량진역, 당산역 등에서도 제때 지하철을 타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메신저와 소셜미디어에서는 국회로 갈 수 있는 방법이나 인근 화장실 정보를 공유하는 등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하철 1호선과 5호선이 다니는 신길역에서는 서울교로 걸어 넘어갈 수 있다. 9호선과 신림선이 교차하는 샛강역도 여의도에 있다. 6호선 광흥창역에서 서강대교를 넘어가거나 2호선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을 따라 걸어가는 길 등이 공유 되고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