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현 마쓰에시 시마네 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 대한 재가동에 나섰다. 2012년 1월 이후 약 13년 만이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고쿠전력이 이날 미사네 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가동을 재개했다. 주고쿠 전력은 이번 달 말 발전과 송전을 시작하고, 내년 1월쯤 상업용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마네 원전 2호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비등수형 원자로다. 1989년 상업용 운전을 개시했으나 정기 검사를 위해 2012년 1월 운전을 정지했다.
이번에 재개되면서 시마네 원전 2호기는 후쿠마시현 북쪽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2호기에 이어 동일본 대지진 이후 두 번째로 재가동된 비등수형 원자로가 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재가동한 14번째 원전이기도 하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를 계기로 자국 내 모든 원전 운전을 일시 정지했으나, 최근 탈탄소 방침 이행 등을 위해 원전 가동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