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尹 사과 비판… “즉각 탄핵·체포해야”

입력 2024-12-07 11:28

양대 노총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즉각 탄핵·체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대국민 담화 후 성명을 통해 “윤석열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지만 내란을 사과로 무마할 수 없다. 내란죄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국회는 바로 탄핵 의결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대국민 담화에서) 정작 국민이 원하는 퇴진에 대한 입장은 없다”며 “임기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일임이 아니라 탄핵을 막으라는 지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탄핵이 답이다. 국회는 탄핵 의결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노총은 이날도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이어간다.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 및 국회 일대에서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촛불 행진 행사에는 20만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의 향방은 윤 대통령 탄핵 표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이들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 방향으로 행진하기로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