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성했던 조경태, “조기퇴진 로드맵 빨리 짜야”

입력 2024-12-07 11:24 수정 2024-12-07 11:41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냈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한동훈 대표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임기 문제를 포함해 향후 국정을 당에 일임하겠다’는 취지의 윤석열 대통령 담화에 대해 “대통령의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며 “국민에게 최선의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6선 중진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조기퇴진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그 로드맵을 대표께서 빨리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의 대표는 한 대표이지 원내대표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당연히 한 대표가 키를 쥐고 가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모든 방향성에 대해선 대표가 일임을 받아서 즉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본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아마도 가결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 대표가 대통령 탄핵 부결에 뜻을 모아달라고 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 때 윤 대통령이 사과 담화문에서 밝혔던 수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 그 부분까지 포함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탈당 등에 대해선 “그건 별개의 문제”라며 “대통령 탈당이나 출당, 이런 것은 여전히 살아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