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안팎으로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CC)는 6일(현지시간) 제리 필레이 총무의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사태를 계속 주시하며 인권 보호와 정의의 추구, 그리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목소리를 낼 것”을 표명했다.
WCC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시도한 사건을 깊은 우려 속에서 지켜봤다”며 “이는 헌법적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고, 과거의 투쟁을 통해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 원칙과 인권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국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 계엄이 해제됐지만, 대한민국의 소중한 민주주의에 가해진 상처는 불안정과 깊은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 국가적 위기 속에서 WCC는 한국 국민들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의 모든 회원들 그리고 신앙의 동료들과 굳건히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CC는 “NCCK가 입장문을 통해 지적했듯이,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를 ‘짙은 어둠 속으로’(사 60:2) 몰아넣으려는 위기의 순간”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를 옹호하는 이들의 끈질긴 노력 속에서 발현되는 그리스도의 빛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WCC는 “WCC는 한국에서 법치 회복과 민주적 거버넌스 수호를 위해 싸우는 교회들과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운동) 동료들과 끝까지 동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사태를 계속 주시하며, 인권 보호와 정의의 추구, 그리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13)
사랑하는 한국의 자매 형제 여러분, 평화를 이루고 정의를 추구하라고 부르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 국가적 위기 속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국 국민들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모든 회원들 그리고 신앙의 동료들과 굳건히 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시도한 사건을 깊은 우려 속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이는 헌법적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고, 과거의 투쟁을 통해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 원칙과 인권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사태입니다.
비록 국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 계엄이 해제되었지만, 대한민국의 소중한 민주주의에 가해진 상처는 불안정과 깊은 불확실성을 초래했습니다.
NCCK가 입장문을 통해 지적했듯이,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를 “짙은 어둠 속으로” (이사야 60:2) 몰아넣으려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를 옹호하는 이들의 끈질긴 노력 속에서 발현되는 그리스도의 빛을 신뢰합니다.
WCC는 한국에서 법치 회복과 민주적 거버넌스 수호를 위해 싸우는 교회들과 에큐메니컬 파트너들과 끝까지 동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태를 계속 주시하며, 인권 보호와 정의의 추구, 그리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평화의 하나님께서 이 고난의 시기에 한국의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연대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6일
제리 필레이 박사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사랑하는 한국의 자매 형제 여러분, 평화를 이루고 정의를 추구하라고 부르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 국가적 위기 속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국 국민들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모든 회원들 그리고 신앙의 동료들과 굳건히 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시도한 사건을 깊은 우려 속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이는 헌법적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고, 과거의 투쟁을 통해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 원칙과 인권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사태입니다.
비록 국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 계엄이 해제되었지만, 대한민국의 소중한 민주주의에 가해진 상처는 불안정과 깊은 불확실성을 초래했습니다.
NCCK가 입장문을 통해 지적했듯이,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를 “짙은 어둠 속으로” (이사야 60:2) 몰아넣으려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를 옹호하는 이들의 끈질긴 노력 속에서 발현되는 그리스도의 빛을 신뢰합니다.
WCC는 한국에서 법치 회복과 민주적 거버넌스 수호를 위해 싸우는 교회들과 에큐메니컬 파트너들과 끝까지 동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태를 계속 주시하며, 인권 보호와 정의의 추구, 그리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평화의 하나님께서 이 고난의 시기에 한국의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연대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6일
제리 필레이 박사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