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계엄 입장 발표

입력 2024-12-07 09:07 수정 2024-12-07 09:3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오전 10시 생중계로 대국민 담화를 한다”라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자신의 탄핵 소추안 표결이 열리기 전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여당 측 요구를 수용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로 인해 야기된 혼란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이 향후 사태 수습책도 언급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여권에서는 임기 단축 개헌과 2선 후퇴 등 요구가 나온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튿날 새벽 해제한 뒤 현재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해왔다. 동시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 대표, 중진 의원들을 만나 다양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수습책을 논의했다.

당내에서는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반대하려면 그의 사과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큰 가운데 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대표가 입장을 바꿨음에도 국민의힘은 전날 밤 늦게까지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라는 당론을 바꾸지 않고 유지했다. 탄핵 추진에 대한 친윤(윤석열)계의 반발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