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비상계엄 현안질의…김어준·박장범 부른다

입력 2024-12-06 16:4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및 의원들이 4일 서울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이한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KBS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오는 13일 현안질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과방위는 6일 야당 단독으로 연 전체회의에서 ‘12·3 비상계엄에서의 국가기간방송 KBS 및 관계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열기로 하고 증인 9명과 참고인 5명의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KBS 박민 사장과 박장범 차기 사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 요구됐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통제 작전 지역으로 ‘뉴스공장’과 ‘여론조사 꽃’이 지목된 만큼 김어준씨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야당은 KBS 측에 지난 3~4일 비상계엄 당시 관련 방송을 준비·송출한 과정에 대해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에는 계엄 시 전국 방송·통신 기간시설 감독 방안이 마련돼 있는지 묻는다.

최민희 과방의원장은 “과기정통부 장관의 권한 안에 방송통신시설에 대한 지휘도 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에 있는 여부를 확인하고, 없다면 (과방위가) 함께 구성해 국민의 알 권리 뿐 아니라 생명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국무위원의 역할이라 생각해 증인으로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