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박상우 국토장관 “지금이라도 파업 중단”

입력 2024-12-06 12:59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구로역을 찾아 철도파업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이틀째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하는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구로역을 찾아 광역전철 운행현황 등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철도노조는 여전히 파업 중으로 열차 운행횟수가 줄어들어 승강장과 열차 내 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 안전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철도노조를 향해서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금이라도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 간 대화를 재개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터인 철도 현장에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정부는 불법행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으로, 철도경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출고방해 등의 불법행위를 기록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69.7%로, 전날 기준 74.7%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에 대해 “당분간은 평소의 약 70% 수준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진다면 근무자 피로도가 누적돼 이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