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관왕 수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명소로 그 위상을 확실히 알렸다. 단순한 공원을 넘어 국가적 수준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우뚝 선 이 공간은 평화와 생태의 완벽한 융합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공간문화대상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누리쉼터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이 보이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복합문화관광지로, 시민문화공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창조공간이자 문화거점으로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 상에 이어 애기봉을 운영하는 김포문화재단은 지난 5일 2024년 예술경영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애기봉의 주목도와 위상을 확인했다.
‘2024 예술경영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예술경영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김포문화재단은 공공부문 유일한 기관으로 수상했다.
재단은 옛 애기봉전망대를 복합문화공간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활용한 사례를 포함해 제출했고, 문화향유기회 확대 및 외부관광객 적극 확보의 혁신성과로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군과의 협의로 야간개장을 최초로 시작하며 세계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낙조 감상 명소로 떠올랐다. 이어 시는 국립중앙극장의 콘텐츠 및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개최 등 기존과는 다른 콘텐츠의 격상을 이끌며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동시에 세계 최초 자동차 레이싱 국제컨퍼런스 개최,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 방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 방문, 불가리아 기자협회 방문 등 글로벌 행사가 연이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애기봉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문을 열며 30여곳이 넘는 내외신이 취재해 전 세계에 특별한 관광명소로 보도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대표적인 글로벌 문화·산업 허브로 꾸준히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