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비상계엄 관련 외투기업 긴급 간담회

입력 2024-12-06 10:32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유구역청은 지난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촉발된 외투기업 불안을 해소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는 얀센백신, 아지노모도셀리스트, 앰코 테크놀로지, 싸토리우스, 머크, 헬러만타이툰, 골든퍼시픽 등 외투기업 7곳과 글로벌캠퍼스 내 외국대학 5곳, 외국인자문위원회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간담회에서 외투기업들에게 안정화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강조했다. 또 외투기업과 외국대학의 산업·교육 현장 상황을 청취하고 인천경제청의 맞춤형 대응책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어 내년도 외투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과 ‘IFEZ 2040 비전 전략’ 등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외투기업들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 비상상황 대응 메뉴얼 공유, 소통 창구 마련을 요구했다. 머크는 외투기업의 특성상 해외 본사, 전 세계 파트너 기업들과의 신뢰가 중요한만큼 공문 등을 통해 현재 한국의 상황과 노력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정기 간담회를 열어 외투기업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 및 국내 근로자들의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윤 청장은 “정부 및 인천시와 협력해 수렴된 의견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특별법 개정을 통해 외투기업들이 직면한 규제 해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