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韓 ‘尹 직무정지 동의’, 늦었지만 다행…말장난으로 끝나지 않아야”

입력 2024-12-06 10:08 수정 2024-12-06 10: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직무정지에 동의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니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특별성명 이후 질의응답에서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제대로 행사하기를 기대한다.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 대표를 향해 “이 중요 국면에서 여야 대표가 당연히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진 못할지라도, 국민과 국가를 맨 우위에 두고 책임을 다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의논해야 마땅하다”며 “지금이라도 한 대표가 시간을 내고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제안드린다”고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한 대표가 사실상 탄핵을 수용한 상태에서 탄핵안 표결을 앞당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없이 (한 대표를) 겪어본 바에 의하면 직무정지를 해야 한다는게 탄핵이라고 제가 말하진 않았습니까’ 이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그래서 (한 대표의) 탄핵 찬성을 전제로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