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첫 탄핵 공개 찬성 의원 조경태… “국민 편에 서야”

입력 2024-12-06 09:50 수정 2024-12-06 10:12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에서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의원이 6일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그 행위 자체가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라며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하루라도 빨리 시간을 더 단축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 직무 정지를 통해 국민의 편에 서느냐, 비상계엄을 내렸던 세력의 부역자가 되느냐의 선택은 정치인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부디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모두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인이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가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내에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