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서울특별시교육지원청 5개소(강동송파‧강서양천‧동부‧동작관악‧성동광진)와 협력해 학교 내 ‘가족돌봄청소년 긴급지원 사업’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대책은 지난 3일 염창동 기아대책 사옥에서 서울특별시교육지원청 5개소 대표로 강서양천교육지원청과 가족돌봄청소년 긴급 지원을 위한 기금 1억 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 및 교육협력복지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아대책은 질병 및 장애가 있는 가족을 부양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족돌봄청소년 약 130명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 ▲생계비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상 청소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및 교육지원청 교육복지조정자 등 전문가와 연계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손기서 교육장은 “청소년들이 학업과 성장의 중요한 시기에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본 사업을 협력하게 됐다”며 “가족돌봄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과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국내에서 가족 구성원의 건강 문제로 돌봄의 부담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약 1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과 주거비 등 기초 생활을 위한 도움”이라고 전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