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회사 13개 중 9개 자회사 대표 교체…정상혁 신한은행장 2년 연임

입력 2024-12-05 17:59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9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그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5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임기만료 등으로 교체 대상이 되는 13개 자회사 중 9개 자회사 CEO가 교체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파생상품 사고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힌 김상태 사장의 후임으로 이선훈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신한카드는 박창훈 본부장이 신임 사장으로 발탁 추천됐다.

이 밖에 신한캐피탈은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 제주은행은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신한DS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 신한펀드파트너스는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 신한리츠운용은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 신한벤처투자는 박선배 우리벤처파트너스 전무가 신규 사장에 선임 추천됐다.

정 은행장은 우수한 경영 성과 등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깨고 2026년까지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은 1년 연임됐다.

이번 인사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능력이 입증된 CEO 연임으로 일관성 있는 미래전략 추진 가속화,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발탁에 초점을 뒀다는 게 신한금융 설명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내부의 근원적인 혁신과 강력한 인적 쇄신,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