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 안정적, 여행경보 조정 불필요” 공한 보냈다

입력 2024-12-05 17:41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국내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취지의 외교 공한(공적 서한)을 전날 한국 내 모든 외국 공관들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4일 모든 주한 공관에 외교 공한을 보내 계엄령 해제 및 관련사항을 공유했다”고 발표했다.

공한에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현재 비상계엄령이 해제됐으며 공공 안전·질서가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S&P 등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되는 등 한국의 경제 기반이 견고하고 북한의 특이 동향 또한 없어 안보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또 일상 생활과 관광·경제활동에도 변화가 없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등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본국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뉴질랜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에 대한 조치다.

이 대변인은 해당 내용을 외교부가 운영하는 주한외교단 대상 통합관리시스템에도 공지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공한 사본을 외국에 있는 모든 재외공관에도 보내 해당국에 내용을 전파·공유하라는 지침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