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소장 오성욱 교수)가 성결한 기독교인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지침을 담은 ‘사중복음 윤리선언’을 마련했다. 연구소는 5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사중복음을 토대로 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에 대해 토론했다.
사중복음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뜻하는 말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기본 정신이다. 윤리선언은 이 사중복음을 주제로 각 5항씩 총 20개 명제로 요약한 시대적 고백문이자 다짐서로 볼 수 있다. 연구소가 2년여의 연구 끝에 완성했다. 오성욱 교수는 “사중복음 윤리선언은 우리 교단이 하나님 앞에 무엇을 고백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인식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선언에는 ‘나는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으로 삽니다’와 같은 ‘새사람 윤리’ 선언부터 ‘나는 그리스도께서 불쌍히 여기심을 따라 다른 사람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합니다’(공감 윤리) ‘나는 타인을 차별하지 않으며 낯선 이를 환대하고 약자를 포용합니다’(환대와 포용 윤리) ‘나는 병자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가고 기도하고 돌봅니다’(돌봄 윤리) 등 이웃과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까지 담아냈다. 각 문항에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추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인식 서울신대 명예교수와 한기채 서울신대 이사장이 논평을 맡아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이어 교단 내 토론을 거쳐 정식 선언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