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적자’ 김경수, 귀국 직후 국회행…이재명·우원식 만난다

입력 2024-12-05 15:33 수정 2024-12-05 15:41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즉각 귀국을 선택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귀국 직후 국회를 찾는다.

5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김 전 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와 김 전 지사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지사와의 만남은 당연히 (김 전 지사가) 당원이기에 당대표에게 인사하겠다는 차원”이라며 “귀국 인사차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와의 면담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기로 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해 국회의장님을 예방하러 국회로 바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 체류 중이던 김 전 지사는 빨라도 이달 말 중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김 전 지사는 귀국 계획을 앞당겼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일 “당초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 방문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모두 취소하고 급히 귀국길에 오른다”며 “어제와 오늘, 계엄선포에서 해제까지 애타는 6시간을 보내며 참으로 참담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더 이상 나락으로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우선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