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 인프라 조성과 정책 개발에 내년도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민들이 집 앞 5분 거리에서 쉼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 체감형 녹지공간을 확대한다.
생활밀착형 가로녹지와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동해바다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해파랑길의 단절구간을 연결한다.
또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학산천 생태복원에 이어 4대 하천의 생태복원을 순차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철길 숲 등 도심 숲길과 물길이 만나는 센트럴 그린웨이도 확대한다.
일상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공간도 마련한다.
서핑, 해양 레포츠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바다를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 공간을 만든다.
해도국민체육센터, 두호 체육관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일상에서 체육활동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시립미술관 제2관과 시립박물관 건립, 국립중앙도서관의 분관 유치를 추진한다.
이어 맞춤형 생활복지와 공공·필수 의료 강화로 시민들의 삶에 여유를 지원한다.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는 아이누리센터를 중심으로 포항형 영유아 돌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생애주기별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출산·소아 의료 중심으로 필수 의료를 강화해 빈틈없는 지역 의료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북구보건소는 전국 최초로 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를 통합해 운영한다.
심각한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에 의존하던 지역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주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 있는 도시 만들기에 매진하겠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로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