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도로 하부 탐사 나섰다…공동 31개 보수 끝마쳐

입력 2024-12-05 10:56
서울 마포구 관계자가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도로 하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가 싱크홀(땅 꺼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하부 공동탐사’로 숨어있는 공동(空洞) 31곳을 보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전체 도로 377㎞를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개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탐사하고 있다.

올해는 차도와 보도를 합쳐 40.1㎞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도로 하부를 1차 탐사·분석했다. 1차 조사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된 지역은 천공기와 내시경을 이용한 2차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1개의 공동을 확인했다.

공동은 도로 아래 지반이 비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방치하면 인명 사고 발생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탐사로 발견된 공동은 주로 매설관 하부의 다짐 부족, 지하 매설물 파손, 하수관 파손 등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철저한 도로 점검과 신속한 복구를 통해 땅 꺼짐 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구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