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국회 병력 투입 국방장관이 지시… 난 반대했다”

입력 2024-12-05 10:23 수정 2024-12-05 11:05
김선호 국방부 차관.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국회 병력 투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차관은 ‘국회가 범죄자 집단 소굴이 됐다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의 표현에 동의하느냐’는 조 의원의 질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무장한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에 진입한 것에 대해 “이런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해 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을 누가 작성했느냐’는 조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작성 주체는 제가 확인할 수 없고, 제가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국방부에서 작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