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다문화 가족 위한 의료봉사 섬김 사역

입력 2024-12-04 16:11
심영주 재활의학과 교수가 지난 30일 김해다문화 가정 의료봉사에 나선 모습. 고신대병원 제공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은 지난달 30일 김해 동광초등학교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초대병원장인 장기려 장로의 무의촌 진료 활동을 되새기며 실시된 이번 무료진료를 통해 다문화 가족 6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날 소아청소년과 내과 치과 재활의학과 여성암 물리치료실 등 고신대병원 의료진과 신라대학교 실습생이 주말을 반납하고 팔을 걷어붙였다.

고신대병원에서는 부산지역 소아내분비 전문인 이정현 교수와 소아발달장애 분야 권위자인 심영주 재활의학과 교수,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 등이 동행해 갑상선 초음파와 유방질환 상담을 진행했다.

최종순 병원장은 “의료진들은 당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초대병원장인 장기려 박사님이 보여줬던 무의촌 진료 활동을 되새기며 섬김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지난해 8월 경남김해교육지원청(교육장 안태환)과 다문화 가족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김해동강초등학교, 김해합성초등학교, 김해금병초등학교 등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해지역 다문화 의료봉사팀 단체. 고신대병원 제공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