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과 예술 산실로…’ 전북문학예술인회관 첫 삽

입력 2024-12-04 15:33 수정 2024-12-18 16:20
전북문학예술인회관 조감도.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는 4일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현 전북문학관 부지에서 전북문학예술인회관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45년의 역사를 지닌 전북문학관을 현대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문학예술인회관은 부지면적 6225㎡, 연면적 2958㎡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157억원이 투입돼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회관은 전통적인 안마당과 회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변보다 높은 옹벽을 없애고 인근 주택과 조화를 이룬 개방형 지상 1층 구조로 조성된다. 전시실, 수장고, 갤러리 카페,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다.

1979년 지어진 전북문학관은 도지사 관사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외국인학교와 문학관 등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비좁은 전시 공간으로 인해 활용도가 점차 낮아졌다.

이에 따라 도는 2020년부터 신축 계획을 추진했다. 도는 이 회관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석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학예술인회관은 지역의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전북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