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생명 한 걸음’ 한동국제법률대학원의 따뜻한 기부 이야기

입력 2024-12-04 14:39
한동국제법률대학원(HILS)의 동아리 루크(Luke)와 프레이즈팀(Praise Team)학생들이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시 한동국제법률대학원 건물에서 자선행사 커피하우스 공연을 하고 있다. 여성소망센터 제공

한동국제법률대학원(HILS) 동아리 루크(Luke)와 프레이즈팀(Praise Team)이 주최한 자선행사 커피하우스(Coffee House)가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시 국제법률대학원 건물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학생들과 교수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려져 매년 나눔과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행사에는 노래, 춤, 악기 연주 등 학생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있었다. 학업에 매진하던 학생들은 마이크와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 숨겨둔 끼를 발산했고 외국인 교수 가족들이 직접 구운 쿠키와 케이크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눴다.

한동국제법률대학원(HILS) 동아리 주최 자선행사 커피하우스가 열린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시 국제법률대학원 1층 건물에서 여성소망센터의 태아생명보호 활동 부스가 마련된 모습.

행사 입장료와 부스 운영으로 모인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지난해는 암 투병 중인 교수의 진료비 지원을 위해 사용됐고 이번에는 포항시 여성소망센터의 태아생명보호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정주 여성소망센터 대표는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재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금은 태아 생명 보호와 위기 임신 여성 지원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커피하우스는 2015년 찬양팀 악기 마련과 교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작은 행사가 해를 거듭하며 한동국제법률대학원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행사는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뜻깊은 나눔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