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국방장관·내각 총사퇴’ 요구키로…尹탈당은 결론못내

입력 2024-12-04 12:08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 의총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가량 이어진 의총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서 세 가지 제안을 드렸다. 내각 총사퇴, 국방장관 해임 등 책임있는 사람에 대한 엄정한 책임 추궁, 윤 대통령 탈당 요구였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고, 첫번째와 두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체로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대표는 “세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보기로 잠정 결론을 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4일) 오후에 적당한 시간에 저희가 또 의총을 하겠다”며 “민주당의 상황을 더 파악하고 거기에 의원들 의견을 모아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도 “저희가 민주당의 여러 주장들이나 얘기들을 하나하나 지금 설명드리는 것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우진 이강민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