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당협위원장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국무위원 전원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포함한 21명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은 4일 공동명의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헌법과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계엄선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이 탈당을 거부할 경우 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출당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협위원장들은 또 “대통령은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국무위원 전원은 사퇴하라”며 “사태에 책임있는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하라”고 요구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