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긴급회의 “국민 안전 최우선…北 오판 않도록 대비”

입력 2024-12-04 10:52 수정 2024-12-04 11:05
김명수 합참의장이 3일 육군 1군단 예하 방공작전진지에서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대응계획과 현장·행동중심의 방공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가 감시 및 경계작전 등 대비태세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을 당분간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비상계엄으로 인해 군 내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합참은 이날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작전 기강을 유지해 대북 감시 및 경계작전에 전념할 것’을 강조했다”며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계엄 선포 이후 발령된 경계태세 2급은 유지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도 현 상황에 대한 공조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연합사령관에게 “합참은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북한 도발에 대비해 만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