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비극 되풀이돼선 안 된다”…김경수, 급거 귀국

입력 2024-12-04 10:4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5월 1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독일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또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며 “이번 계엄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앞에서 좌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김 전 지사는 이달 독일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내년 2월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내 정치 상황에 맞춰 일정을 앞당겼다.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계엄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귀국하게 됐다”면서도 “계엄이 해제됐기 때문에 이후 행보는 귀국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