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푸드테크 산업 육성

입력 2024-12-04 10:40
지난 9월 포항 꿈트리센터에서 열린 ‘푸드테크 배움터' 개소식.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한다.

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설립, 대체식품 생태계 조성, 푸드테크 배움터 운영, 블루푸드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에는 ‘포항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푸드테크 기업 유치 및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K-푸드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한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사업비 155억원을 들여 2026까지 북구 흥해읍 일원에 짓는다.

센터는 데이터 분석, 실증 테스트, 글로벌 인증 지원 등 식품 로봇 관련 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수산식품을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와 소비 방식을 만드는 블루푸드테크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경북연구원과 협력해 블루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유관기관과 첨단 식품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푸드테크 배움터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곳은 지역 내 식품(외식)기업과 첨단산업을 연결하고 스마트 외식 거리 조성 등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배움터는 청소년,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푸드테크 로봇 코딩 및 푸드테크 홍보 및 대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푸드테크는 단순히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풀어갈 핵심기술”이라며 “차별화된 푸드테크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첨단 미래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