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하고, 불응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4일 오전 의원총회 후 발표한 결의문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윤 대통령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 주 내로 자진사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진 사퇴에 대한 시한은 설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아무래도 저희가 생각하는 시한이 무한정 또는 굉장히 장기간은 아니다. 적어도 이번 주 내로 뭔가 가시적 움직임이 있어야 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오늘이 수요일인데 목, 금, 토, 일 안에 하야하고 자진 하야하라. 그렇지 않으면 탄핵안을,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