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모든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교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교육감은 지난 3일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교육은 교육 외에 다른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하며, 또 다른 부분까지 성장하는 선순환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세린 음바예 티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전 세네갈 교육부 장관)과 디지털 교육 세계화(ODA) 관련 양자 회담을 가졌다.
세린 음바예 티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은 “한국은 교육 분야에 성공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배울 점이 많고 수학, 문해력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나라”라며 “어제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사례를 보며 교육은 단순히 변화하는 것을 넘어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마노스 안토니니스 글로벌 교육 보고서(GEM) 국장과는 디지털 교육을 주제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임 교육감은 마노스 안토니니스 GEM 국장의 ‘교육의 기술에 대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은 미래교육에 매우 필요한 교육”이라면서 “교육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노스 안토니니스 국장은 “동아시아에 집중해 디지털 기술을 주제로 보고서를 쓰려고 하는데 정부가 어떻게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지, 디지털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를 다룬다. 이를 경기도교육청과 함께하고 싶다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경기도는 인프라와 플랫폼은 다 갖춰져 있으며, 선생님에게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교사의 역량 강화가 중요해 지속적으로 연수를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키 플레이어)은 교사”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누레딘 알 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 카이스 다라지 튀니지 주한대사와 다자 회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알 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은 “이번 국제포럼이 교육 현안과 미래 이슈를 다루고 있어 많은 혜안을 얻었다”며 “튀니지도 인적 개발과 교육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한국의 사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교육 정책을 감명 깊게 살펴보고 두 나라가 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하이러닝을 튀니지에서도 시범학교를 정해 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고, 교사 교육 프로그램도 제도를 검토해 보고 운영할 수 있다. 교사 간 교류 문제는 언제나 환영한다”이라며 “학생 교류, 문화 교류, 교사 및 교육 관계자 교류는 협의를 통해 다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