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비법 무도한 계엄은 원천 무효”

입력 2024-12-04 07:57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지난 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비법 무도한 계엄은 원천 무효”라는 입장문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하고, 파주시 5급 이상 간부들을 전원 소집해 비상대기토록 하는 등 급박하게 진행되는 상황을 살피며 시민 안전을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 시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이날 오후 10시48분 파주시 5급 이상 간부들의 비상소집을 지시한 뒤 11시15분 페이스북을 통해 “비법 무도한 계엄은 원천무효입니다. 국회는 즉시 계엄 해제를 의결해야 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휴가 중임에도 오후 11시29분 파주시청 집무실로 출근해 부시장을 포함해 4급 이상 간부들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파주시 지역 내 군부대의 움직임과 국회로의 공수부대 진입 상황,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 의결 상황 등을 예의 주시하며,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후 4일 새벽 1시02분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되자, 김 시장은 4일 1시24분 페이스북을 통해 “사필귀정입니다.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계엄 해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