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비상계엄 즉각 철회돼야” 부산시, 비상소집 해제

입력 2024-12-04 01:23 수정 2024-12-04 01:33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자정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비상계엄 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회의에는 부시장과 전 실·국장이 참석해 비상계엄 상황에서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자정 열린 비상계엄 대응 긴급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민주주의가 결코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비상계엄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 발생하거나 국민의 삶에 불안과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날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과 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계엄 상황에서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회의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각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질서 유지와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됨에 따라 시는 긴급회의 후 “부산시도 비상소집을 해제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상계엄 해제로 인해 지역사회 불안 요소는 줄어들었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필요한 대책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