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반민주적 계엄 즉시 해제돼야”

입력 2024-12-04 01:19 수정 2024-12-04 01:36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해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4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도민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계엄 선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도지사로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헌법,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4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