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서브컬처 다 있네… AGF 2024 미리보기

입력 2024-12-03 17:18
AGF 홈페이지 발췌

국내 최대 서브컬처 축제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GF) 2024’에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미 출시한 게임은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결집을 도모하고, 정보가 없는 신작을 현장에서 깜짝 공개해 게이머의 눈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AGF는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소재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행사는 애니플러스와 대원미디어, 소니 뮤직, 디앤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하고 스마일게이트, 명조, 메가박스 등이 후원한다.

서브컬처는 일본 애니메이션 화풍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을 말한다. 다채로운 콘셉트의 세계관에서 게이머는 미소년, 미소녀 캐릭터와 얽힌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재미를 느낀다.

AGF 홈페이지 발췌

한때 일부 마니아의 부산물로 여겨졌던 서브컬처는 근래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폭넓게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 파생된 이 장르는 최근 이용자 폭이 넓어지면서 주류 장르로 급부상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 몇 년간 서브컬처 게임을 적극 개발하며 ‘블루아카이브(넥슨)’, ‘승리의 여신:니케(시프트업)’ 같은 흥행작을 배출했다.

이러한 서브컬처 열풍은 AGF의 성장으로 연결됐다. 실제 AGF는 매년 관람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출범 첫해인 2018년 3만2593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2019년엔 3만5970명이 현장을 찾으며 증가세를 보였다. 팬데믹 이후 재개한 2022년엔 4만7774명, 지난해엔 6만5442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올해는 부스 규모가 역대 최대인 만큼 예년보다 더 많은 게이머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AGF를 향한 게임사의 관심도 자연스레 커졌다. 올해 게임사 중에서는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웹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클로버 게임즈 등이 AGF 참가를 확정 지었다.

AGF 홈페이지 발췌

스폰서로 참가한 스마일게이트는 2년 연속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스마일게이트의 상징색인 오렌지색을 활용한 부스에서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비롯해 ‘에픽세븐’ ‘아우터플레인’ 스토브 스토어의 ‘LOVE LAB by 스토브’ 등을 선보인다. 또한 오랜 시간 관람으로 지친 이용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리프레쉬 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방문객들에게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자사의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페그오)’와 함께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행사 첫날엔 페그오 성우 타나카 미나미(니토크리스 역할), 아카바네 켄지(카독 젬루푸스 역할)와 개발 디렉터 카노 요시키가 현장을 찾아 게이머를 만난다.

웹젠은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를 출품한다. 네오위즈는 이달 1.5주년을 맞이하는 ‘브라운더스트2’를 내놓는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프로젝트C’를, 클로버 게임즈는 ‘헤븐헬즈’를 가지고 전시 부스를 꾸민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