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프랑스, 6일부터 ‘가면축제 Winter 베니스카니발’ 개최

입력 2024-12-03 14:41 수정 2024-12-03 14:48

한국 안에 작은 유럽마을 ‘쁘띠프랑스 &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다빈치’가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가면축제 Winter 베니스카니발’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은 이번 축제를 위해 베니스 가면체험관을 확대했다. 기존 가면 체험관을 리뉴얼해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콜롬비나(눈·코·턱 위를 가리는 반쪽 가면), 메디코 델라 페스테(새 부리 모양 가면), 바우타(각진 얼굴선을 강조한 남성용 가면), 가토(고양이 얼굴 형태의 반쪽짜리 가면) 등 다양한 베니스 가면 100여종을 전시했다. 가면을 직접 착용하고 망토도 입으면 실제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에 참여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빈치 광장에는 윈터하우스를 개장한다. 윈터하우스는 가면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다. 이곳에서도 가면체험, 의상체험을 즐길 수 있고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포토타임도 나눌 수 있다.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별빛포토존도 준비했다. 짙은 쪽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겨울 밤하늘 아래 프랑스와 이탈리아 밤거리로 연출된 조명은 유럽 특유의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겨울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은 지난달 25일부터 사계절 이용가능한 연간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성인 1인기준 4만8000원이며, 성인과 아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위드차일드권은 5만8000원이다.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며, 네이버와 야놀자 사이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있는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마을은 동화와 예술, 낭만이 공존하는 작은 유럽풍의 마을이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작가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를 테마로 2008년에 개장했으며, 이탈리아마을은 2021년에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테마로 문을 열었다.

이 두 마을은 한홍섭 회장의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유럽 곳곳을 여행하며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동화의 세계를 현실에 펼쳤다. 특히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의 기와, 타일 등은 현지에서 어렵게 수입했으며, 테마파크를 더욱 정교하고 아름답게 꾸며 관광객들의 안목을 넓히고 교육적으로 볼거리들이 가득한 문화마을을 만들었다.

쁘띠프랑스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가든’ ‘베토벤 바이러스’ 등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중화권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현재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의 방문 코스로 성장했다. 이곳은 유럽의 거리와 예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오르골하우스와 인형전시장의 리뉴얼을 거쳐 창립 이후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3월 리뉴얼 개장한 오르골하우스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오르골 150여종을 선보인다. 유럽등 세계 여러곳에서 생산된 오르골들의 다양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금속 실린더 소리와 함께 19세기 유럽으로 떠나보는 ‘세계오르골 시연&설명’도 매일 현장에서 진행된다.

이탈리아마을은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테마로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이를 자랑하는 10.8m의 피노키오 동상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인형극과 공연이 열리며,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들의 감성도 자극한다.

어린 시절 읽어보았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등의 인형극과 다양한 동화나라 포토존 및 전시 체험을 통해 선보인다. 실내 인형극 ‘피노키오의 모험’은 1833년 이탈리아 동화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쓴 원작을 바탕으로, 목수인 제페토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으로 생명을 얻은 나무인형 피노키오가 파란만장한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재해석한 공연작품이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