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 파일을 보도한 인터넷언론 ‘서울의소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3일 오전 실시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의소리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재영 목사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된 건”이라며 “구체적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뉴시스에 “서울청에서 오전 10시40분부터 사무실과 이명수 기자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담긴 김 전 선임행정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전 선임행정관이 “한동훈 후보를 공격해달라” “김 여사가 좋아할 것” 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을 전달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