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 산란계 농장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입력 2024-12-03 11:06

세종시 연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조치에 나섰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가는 산란계 23만3000여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바이러스는 전날 발견됐으며 오후 3시쯤 폐사한 닭의 수가 10마리에서 400마리까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AI가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주변에는 농가 9곳에서 27만7000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는 한편 이날 오전 1시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업체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향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광역방제기·살수차 등을 동원해 소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가금농가 전담관제 등을 통해 추가 확산도 방지한다.

안병철 세종시 동물정책과장은 “지역 축산시설도 경각심을 갖고 자체 소독 등을 시행해주시길 바란다”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차량 등을 통제하며 전염병 유입을 막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