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버스 불러 타세요”…현대차, ‘불러보령’ 서비스 시행

입력 2024-12-03 10:19 수정 2024-12-03 10:29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3일 충남 보령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불러보령’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요응답 교통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버스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따라 운행해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수용응답형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현대차는 승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승객들이 모이는 주요 기점에 키오스크형 호출벨을 설치해 손쉽게 버스를 부를 수 있는 방안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요응답형 교통이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중간 거점에서 승객을 모아 시내로 이동하는 동 대중교통의 효율을 높여 지역 주민의 교통 소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려보령의 기반 플랫폼 셔클은 현대차가 2021년부터 실증 운영해오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다. 국내 21개 지방자치단체와 46개 서비스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서비스 차량 268대를 운영하고 있고 누적 탑승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